일산동구는 민원 에세이를 발간하기 위해 2010년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간 시민의 부동산 전화 민원을 한 건도 빼지 않고 상담일지로 작성했다. 또한, 2010년과 2011년 구청에 접수된 진정 민원과 방문 민원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끝에 19편의 에세이와 소설을 발간하게 된 것이다.
e-book으로 발간된 내용을 보면 집 없는 새터민의 방문 상담을 기록한 ‘초라한 새터민’, 공인중개사의 애환을 그린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등 총18편의 에세이와 어느 공인중개사의 몰락을 픽션의 형태를 빌려 작성한 ‘행복한 공인중개사’로 구성됐다.
지난 28일 일산동구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획행정위원회 의원들로부터 ‘에세이 제작이 소프트웨어한 접근은 좋으나, 더 많은 시민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이나 책자 발간 등도 검토해 보기 바란다’는 의견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남창식 시민봉사과장은 “부동산 민원 에세이 e-book을 접근하기 위해서 시청 홈페이지의 여러 경로를 거쳐야만 하는 불편이 있어, 일산동구청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게시하여 모든 시민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하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세이를 직접 작성한 실무자는 “이번에 발간한 e-book에는 부동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많은 사례가 읽기 쉽게 담겨져 있다”며 “많은 시민들께서 읽어보시고 부동산 사고가 없는 고양시를 만드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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