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손해보험사들은 운전자들의 철저한 월동 준비를 당부하고 있다.
3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문화안전연구소에 따르면 올 겨울은 지난해 겨울과 마찬가지로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내려 각종 차량 피해가 잇따를 전망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갑자기 차량 시동이 꺼지거나, 내부 장치가 동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차량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동액 및 배터리 점검 △겨울용 엔진오일 사용 △스노우타이어 및 타이어체인 준비 △자동차커버 덮기 △겨울철 비상용품 준비 등 월동 준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부동액 점검 시에는 부동액과 물의 혼합 비율을 4대 6 또는 5대 5로 맞추고, 보조탱크의 3분의 3분의 2가량을 채워야 한다.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액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고, 배터리 측면을 유관으로 관찰해 상한선(H)과 하한선(L)을 유지해야 한다.
차량을 불가피하게 노상에 주차할 때에는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측면을 스티로폼으로 감싸거나, 헌옷으로 덮어두는 것이 좋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엔진오일이 굳어져 시동을 켜기 어렵기 때문에 점도가 낮은 겨울용 엔진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솔린이나 LPG 차량은 1~2분, 경유 차량은 2~3분 정도 출발 전 공회전 상태를 유지하는 난기 운전도 필요하다.
스노우타이어는 첫 눈이 내리는 시기에 맞춰 미리 교체하고, 빙판길 주행 시 효과가 뛰어난 타이어체인을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타이어체인을 두 바퀴에만 감을 경우 구동 바퀴에 장착해야 하며, 미끄럼 방지 스프레이를 뿌려두면 더 큰 도움이 된다.
주차 시 차량에 눈이 쌓이거나 성에가 끼지 않도록 하려면 자동차커버를 덮어둬야 하며, 자동차커버가 없을 때에는 전면 유리와 와이퍼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두는 것도 방법이다.
이 밖에 작업용 장갑과 서리 제거용 주걱, 김 서림 방지제, 면수건, 모래주머니, 손전등, 삽 전원 보조 케이블 등을 미리 준비해두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교통문화안전연구소 관계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평소 보다 철저한 차량 관리가 필요하다”며 “한파와 폭설 등의 갑작스런 기상변화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차량 월동 준비와 대처 방법을 잘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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