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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제 디플레이션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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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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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유로존 경제에 디플레이션 그림자가 점점 짙게 드리우고 있다.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달 물가는 전년대비 2.2% 상승하는 데 그쳐 상승률이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 2.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물가상승률이다. 유로존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3%를 기록한 이후 2%대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가격이 5.8% 상승해 전월보다 2.2%포인트, 식품 등의 가격은 3% 올라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유로존의 경제성장도 마이너스다.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로 전분기 -0.2%에 이어 뒷걸음질을 계속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0.6%를 기록해 지난 2009년 4분기 -2.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GDP가 감소했다. 올 2분기에도 유로존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다.

산업 생산은 올 9월 전월보다 2.5% 감소해 지난 2009년 1월 2.8% 감소를 기록한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3% 감소해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건설 부문 생산은 올 9월 전월보다 1.4% 감소해 3달만에 감소세로 전환됐고 전년 동기 대비론 2.6% 줄어 지난해 12월 10.7% 증가한 이후 감소세를 지속했다.

이렇게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지난 10월 실업률은 11.7%로 전월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존 실업률은 올 3월 11%까지 상승한 이후 11%대를 유지하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올 10월 23.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2%보다 2.7%포인트 올랐다. 실업자수는 올 6월 1813만6000명으로 1800만명을 넘었고 10월엔 1870만3000명으로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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