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가을음악회 >한·중 양국민 음악으로 하나되어 소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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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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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는 달랐지만 마음은 통했다<br/>-한중 청소년 10명에게 장학금 전달<br/>-중국 옌타이 SOS고아원 원아 음악회 초청

산동성 옌타이에서 1일 열린 아주가을 음악회 행사에 앞서 관계자들이 회견을 가진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왕량 옌타이 시장(왼쪽다섯째),황승현 칭다오 총영사(왼쪽 넷째) 곽영길 아주경제 대표(왼쪽 세째) 조복형 회장(왼쪽 여섯째)

아주경제 옌타이 최고봉 기자 = 중국 산둥성 옌타이(煙台)에서 지난 1일 저녁 한·중 양국 국민 1000여명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화합의 행사가 펼쳐졌다.

중국 옌타이시 인민대외우호협회와 아주경제신문사는 이날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경제개발구홀에 대전팝스오케스트라를 초청, '한·중 친선 아주가을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와 식전 식후 행사에는 왕량(王良) 옌타이시 시장과 황승현 칭다오 총영사, 한인회 관계자 및 현지 법인 대표와 아주경제신문 곽영길 대표 등이 참석해 덕담을 나누며 우호협력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중국 측에서는 이날 왕 시장 외에 쑹웨이닝(宋衛寧) 부시장, 인궈원(尹國文) 외사판공실 주임, 쉬밍(徐明) 문화국장, 장쭈샤(張祖峽) 우호협회 회장, 리옌(李岩) 중한문화교류협회 회장, 바터(巴特) 웨이하이신문그룹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주경제신문 곽영길 대표는 이날 행사 전 옌타이시 왕량 시장과의 회견에서 SOS 고아원을 언급하며 한국 기업들과 원아들이 1대1로 후원을 결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왕 시장은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간 이해와 우호관계가 돈독해지기를 바란다는 의향을 밝혔다.

대전팝스오케스트라 조복형 회장은 "향후 중국 정부와 문화,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교류를 계획하고 있다"며 "올해를 원년으로 내년에는 더 내실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전팝스오케스트라는 소프라노 이현숙씨의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를 시작으로 화려한 공연의 막을 올렸고 관객들은 모처럼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기며 뜨겁게 호응했다.

'스타킹의 스타' 테너 김호중씨는 한국에 잘 알려진 '위에량따이뱌오워더씬'을 불러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고, 대전팝스 '이리스'는 가야금과 첼로를 연주, 새로운 퓨전밴드를 선보였다.

'이리스'의 이나영 대표는 "각 악기분야 최고의 연주자들"이라고 소개한 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우리 모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랑과 우정 사이'로 유명한 피노키오 류찬씨는 이날 마지막 무대에서 옌타이대학교 학생안무팀과 함께 강남스타일(싸이)의 말춤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한·중 양국민은 춤과 노래로 하나가 되었다.

한중우의를 빛낸 청소년으로 선발된 10명의 학생들

아주경제신문은 이날 음악회에 앞서 옌타이시정부와 황승현 칭다오 총영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의 한·중 관계 주역인 양국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꿈과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한·중 우의를 빛낸 청소년' 10명에게 표창장과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시상식에서 표창장을 수상한 김혜정양(옌타이요화국제학교 3학년)은 "오늘은 내게 가장 소중한 날이 될 것 같다"며 "양국의 우의를 다지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생계가 어렵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중국 현지 고아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날 음악회에 중국 국유 탁아시설인 '중국 옌타이 SOS고아원' 원아들을 초청해 함께 문화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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