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물가가 안정된 상황에서 아시아의 제조업이 호전되고 있어 세계 경제가 악화되면 정책 담당자들이 국내 수요를 진작시킬 정책을 쓸 여지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WSJ는 이날 발표된 아시아 주요국들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이들 국가의 제조업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나타냈는데 특히 중국의 PMI 상승이 두드러져 아시아와 세계 경제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중국의 HSBC 제조업 PMI는 50.5로 전월의 49.5에서 1포인트 상승해 13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PMI가 50미만이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고, 50을 넘으면 경기가 팽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제조업 PMI가 50.6으로 전월의 50.2에 비해 0.4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50.4를 기록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다.
HSBC 인도 제조업 PMI는 지난달 53.7을 기록해 전월보다 0.8포인트 올라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WSJ는 신규 주문과 수출 증가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HSBC 제조업 PMI는 지난달 48.2로 전월의 47.4에서 0.8포인트 상승했고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하지만 WSJ는 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재정절벽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레드릭 뉴먼 HSBC 아시아태평양지역 리서치센터 공동대표는 “한국이나 대만, 싱가포르 같이 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이 미국 재정절벽으로 가장 많은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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