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차이징왕(財經網)은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향후 10년 미국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유명 호텔업체들과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지의 호텔 인수기회를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완다 그룹이 해외 부동산과 관광, 백화점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호텔 인수는 올해 9월 26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글로벌 영화관 체인기업 AMC Entertainment를 인수한데 이어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외 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회장은 "완다 그룹은 부동산 분야에서 쇼핑센터 사업을 시작으로 고급 호텔사업에 뛰어들었다"며 "내년 세계 최대 5성급 호텔을 운영하는 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내년 완다 그룹은 50개가 넘는 호텔 개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금 시공에 들어간 호텔만 30~40개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한편 현재 협상 중인 해외 호텔 인수건 외에도 완다 그룹은 자사 브랜드인 자화(嘉華), 원화(文華), 루이화(瑞華) 등 5성급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완다는 2014년까지 자사 브랜드 호텔 38개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우한(武漢) 등 중심 도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