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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부호 왕젠린 회장, 미국 호텔사업에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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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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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중국 대형 부동산 기업 완다(萬達) 그룹이 미국의 유명 호텔 브랜드 인수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차이징왕(財經網)은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향후 10년 미국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유명 호텔업체들과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지의 호텔 인수기회를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완다 그룹이 해외 부동산과 관광, 백화점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호텔 인수는 올해 9월 26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글로벌 영화관 체인기업 AMC Entertainment를 인수한데 이어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외 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회장은 "완다 그룹은 부동산 분야에서 쇼핑센터 사업을 시작으로 고급 호텔사업에 뛰어들었다"며 "내년 세계 최대 5성급 호텔을 운영하는 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내년 완다 그룹은 50개가 넘는 호텔 개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금 시공에 들어간 호텔만 30~40개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한편 현재 협상 중인 해외 호텔 인수건 외에도 완다 그룹은 자사 브랜드인 자화(嘉華), 원화(文華), 루이화(瑞華) 등 5성급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완다는 2014년까지 자사 브랜드 호텔 38개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우한(武漢) 등 중심 도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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