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일바이오파마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 복합제인 'HL-040'의 국내 임상3상 시험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3상은 고혈압·고지혈증 환자 356명을 대상으로, 국내 20개 병원에서 진행된다.
HL-040은 고혈압 치료제인 로살탄과 고지혈증 치료제인 아토르바스타틴의 복합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DDS(약물전달체계) 기술을 이용해 체내에서 시간차를 두고 흡수가 일어나도록 하는 특징을 구현해 냈다.
특히 고지혈증 성분이 먼저 흡수되고 2~3시간 이후에 고혈압 성분이 흡수되기 때문에, 두 가지를 한꺼번에 복용할 경우 두 약물의 약효가 감소하거나 부작용이 증가하는 약물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
마치 고지혈증 약을 먼저 복용하고, 2~3시간 이후에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것과 흡사한 효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임상3상은 2013년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HL-040이 단일제에서 복합제 처방으로 바뀌고 있는 심혈관계 약물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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