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연어족'…'세대분리형' 평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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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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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집에서 2가구 생활 가능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경기 불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생활비를 아끼려고 부모 품으로 돌아가는 일명 '연어족'이 늘면서 아파트 시장에도 세대 분리형 평면이 뜨고 있다.

연어족이란 알을 낳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습성에서 따온 말로, 독립해서 집을 나갔다가 전세 및 물가 상승과 자녀양육 문제 등으로 다시 부모 품으로 돌아오는 젊은 직장인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지난 6월 서울시가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 등의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구주인 부모와 동거하는 30~40대 자녀가 지난 2000년 23만3244명에서 2010년 48만 4663명으로 10년 새 91.4% 늘었다.

이에 건설사들은 한지붕에 2가구 이상 거주하면서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는 세대분리형 평면을 공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복층구조로 설계하거나 가변형 벽체로 구성원에 맞게 선택이 가능한 평면을 선보이는 곳도 있다.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 663일대의 응암 7~9구역을 재개발한 '백련산 힐스테이트'는 가변형 공간 선택이 가능하다. 전용 114~141㎡의 경우 침실 및 거실·화장실 등의 배치를 '노부부존'과 '자녀존'으로 분리했다. 1~3차 단지를 모두 합해 40개동, 총 3221가구(전용 59~141㎡)의 미니신도시급 규모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동시분양에 나선 금성백조의 '힐링마크 금성백조 예미지'는 2개 층을 복층으로 함께 쓸 수 있는 평면을 설계해 2가구 이상이 거주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84㎡D형의 경우 1층에는 안방·거실·주방·화장실이, 2층에는 침실 2개·가족실·화장실 1개과 함께 약 26㎡규모의 테라스가 설치된다. 이 평면의 경우 13.86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대우건설이 경남 거제시 아주동에서 '거제 마린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전용 84㎡ 1층 일부 가구의 경우 부분임대형 평면을 선택할 수 있어 주방·화장실 등을 별도로 설치할 수 있다. 일부 가구엔 외국인이 선호하는 테라스하우스를 조성해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하는 외국인 임대수요를 겨냥했다.

신동아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에 분양 중인 '봉담 신동아 파밀리에'의 전용 125㎡는 2가구가 출입문·욕실·주방 등을 따로 사용할 수 있는 '세대분리형' 평면으로 설계했다. 총 699가구(전용 84~125㎡)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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