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엔 모두 12개 정당이 참여해 극심한 혼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역시 300명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에 1294명이 도전한 것을 포함해 180명을 선출하는 비례대표까지 합쳐 모두 1494명이 출마했다. 소선거구 후보자수는 지난 1996년 1인2표제를 도입한 이후 가장 많아 평균 경쟁률은 4.31대1이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집권 민주당은 모두 267명, 자민당은 337명, 공산당은 322명, 일본유신회는 172명, 공명당은 54명의 후보를 냈다. 현재까지 주요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 등 판세를 종합해보면 자민당이 제1당을 차지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에 따라 주요 관심사는 자민당이 241석 이상을 확보해 단독 과반을 차지하느냐 여부다. 자민당이 단독 과반에 실패하면 어떤 정당과 연립 정권을 구성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으로선 공명당 등이 연립 정권 파트너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번 총선의 주요 쟁점은 △원자력발전소 존속 △개헌 △경제 살리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이다. 자민당은 국익 수호 외교와 경제성장 등을 내세우며 단독 과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고 민주당은 구정치로의 회귀 반대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이 지난달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적확한 반론을 하는 등 극우적인 공약을 발표해 이에 대한 주변국들의 반발이 거세 총선에서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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