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수출 1위 '팡파레'… 정유업계 수출 탑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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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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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정유업계가 5일 무역의 날 상위 ‘수출 탑’을 휩쓸었다.

GS칼텍스가 국내 기업 최고 수출상인 ‘250억불 수출 탑’을 수상했다. 또한 SK에너지와 S-OIL이 ‘200억불 수출 탑’을, 현대오일뱅크가 ‘80억불 수출 탑’을 받았다. SK에너지의 석유화학 및 윤활유 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도 각각 60억불, 10억불 탑에 이름을 올렸다.

GS칼텍스의 250억불 수출 실적은 쏘나타 자동차 약 125만대와 초대형 유조선 225척을 판 것과 맞먹는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비 산유국인 우리나라에서 석유제품을 최대 수출 주력 품목으로 키웠다는 것은 수출역사상 기념비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3개 자회사의 수출 탑은 총 270억불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컴퍼니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수출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석유제품은 올들어 11개월 연속 1위자리를 차지했다. 과거 자동차와 반도체가 대변하던 수출품목에서 석유제품이 새로운 ‘수출 대명사’로 부상한 것이다.

석유제품은 11월 말까지 전체 수출액 중 10.3%를 차지했으며, 원유 정제로 생산되는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8.4%)을 합할 경우 전체 품목에서 담당하는 비중은 18.7%로 높아진다. 석유제품에 이어 반도체(9.1%), 일반 기계(8.8%), 자동차(8.4%), 선박(7.4%) 등 순이다.

석유제품 수출은 지난해에도 516억불로 선박(565억불)에 이어 전체 품목 중 2위를 차지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석유가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패러다임의 변화로까지 받아들여진다.

한편, 우리나라는 1988년 1000억불 돌파를 시작으로, 2005년 5000억불 수출실적을 거둔데 이어 지난해 세계 9위로 무역규모 1조 불을 달성했다. 올해도 1조불을 초과해 주요 수출국 세계 8위에 랭크될 전망이다. 2011년 기준 무역 1조 달러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독일·중국·일본·프랑스·이탈리아·영국·네덜란드 등 9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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