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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부회장 승진…삼성 금융계열사 인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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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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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암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 삼성자산운용 사장으로 승진

아주경제 유희석·장기영 기자=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그룹은 5일 발표한 2013년 사장단 정기 인사를 통해 금융계열사의 박근희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윤용암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을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즉 이번 인사에서 승진자에 이름을 올린 금융계열사 사장단은 모두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맏형 격인 삼성생명에서 나왔다.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내정자.
지난해 삼성생명 사장으로 부임한 박근희 부회장은 제2의 도약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아 승진했다.

삼성그룹은 "박 부회장은 사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영 안목과 추진력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했다"며 "국내 보험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함은 물론,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일류 보험사로의 성장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중국 본사 사장 겸 삼성전자 중국 총괄 사장을 거친 박 부회장은 평소 이건희 회장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용암 삼성자산운용 사장 내정자.
윤용암 사장은 조직 재정비를 통해 실적 부진에 빠진 삼성자산운용을 일으켜 세워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현 박준현 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 금융산업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삼성그룹은 "윤 사장이 지난해부터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을 맡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커다란 성과를 일궈냈다"며 "금융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삼성자산운용을 초우량 자산운용사로 도약시킬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 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 금융산업 담당 사장으로 내정된 박준현 현(現) 사장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아 삼성자산운용 조직 구조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이 최근 실적이 좋지 않은 금융계열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직 재정비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삼성자사운용은 증시 부진과 펀드 수탁고 및 운용 보수 감소 등으로 삼성그룹 경영진단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은 윤 사장이 삼성생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식과 채권 운용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과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김석 삼성증권 사장,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 등 나머지 금융계열사 대표이사는 전원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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