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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조차 중국산 외면...신용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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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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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빼고 다 만들 수 있을거 같아... 식.음료도 못믿어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인 소비자들의 로컬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글로벌 브랜드 평가전문회사 밀워드 브라운(Millward Brown) 연구내용을 인용해 중국 브랜드가 전례없는 ‘신용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중국 전체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신뢰도가 2010년 26%에서 2011년에는 22%로 감소했으며 중국 50대 기업, 30대 기업 신뢰도 역시 내리막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30대 기업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2010년 50%에서 2011년 42%까지 하락했으며 올해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 선호 -> 실망 -> 다른 브랜드 선호 -> 실망의 과정을 반복하는데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신뢰도가 하락하고 결국 업체들이 신용을 잃게 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도 하락 역시 선호하는 브랜드에 대한 실망이 거듭된 결과이며 결국 이것이 중국 제품 전반에 대한 믿음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중국 식음료업체의 분유파동, 중국 명주 주구이(酒鬼)주 환경 호르몬 검출 등 품질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으며 흔히 짝퉁으로 불리는 ‘가짜상품’의 성행 역시 중국 브랜드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특정 브랜드의 이미지 실추의 타격은 상상이상이다. 주구이주 환경호르몬 검출이후 주구이주 생산이 잠정 중단됐음은 물론 동종업계 전체 주가를 끌어내려 주류업종 시가총액 8조원이 증발되기도 했다.

관련 전문가는 "중국 기업제품의 품질 및 성능이 개선되고 있으나 글로벌화에 따라 소비자의 요구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격차가 커지는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 기업이 더이상 '애국심', '민족주의'에 기대 시장입지를 유지하려는 안이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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