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애니팡’의 이용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서고 ‘드래곤플라이트’·‘캔디팡’ 등이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주변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잘못된 자세로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아 각종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때는 짧은 시간동안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주변 근육과 힘줄에 충격을 주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결국 손가락 관절이 손상되는 관절염이 생기게 된다.
보통 손가락이 뻐근해지거나 부으며 찌릿한 통증이 손바닥에 퍼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상태가 심해지면 손잡이, 펜 등을 잡을 때 손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스크린이 눈높이 보다 낮고 화면이 작아서 목을 앞으로 숙이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로 장기간 게임을 하다보면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전체적으로 목뼈의 전만이 소실돼 머리가 숙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개가 앞으로 빠져서 생기는 증상을 말하며 뒷목의 통증은 물론 어지럼증을 유발하게된다.
스마트폰을 게임을 할 때 보통 어깨는 고정된 상태가 되는데 이럴 경우에 어깨가 뻣뻣해지고 통증과 함께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
손목에 뼈와 인대가 있는 통로가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했을 때 손끝으로 가는 신경이 눌려서 팔이 저리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도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때는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감소하게 되고 눈의 피로가 가중돼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지나친 증발, 눈물 부족, 눈물 구성 성분의 불균형으로 안구표면이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보통 눈시림·건조감·이물감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신상진 이대목동병원 어깨질환센터장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다보면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게임을 하더라도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게임을 하며 생길 수 있는 질환들을 알고 평소에 의식적으로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흔들리는 차 안에서는 눈에 쉽게 무리를 줄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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