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수익률, '키 테넌트'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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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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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수입차 매장 등 입점한 상가에 고객 몰려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키 테넌트(핵심점포)'를 확보한 상가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눈길을 끈다.

키 테넌트란 상가나 쇼핑센터에서 주요 고객을 끌여들일 만한 핵심 점포를 뜻한다. 백화점·마트 등의 대형 테넌트를 비롯해 의류 멀티숍·자동차 매장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상가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위험도 커 주요 키 테넌트 확보 여부가 성패를 가르게 된다. 키 테넌트는 해당 상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권 경합지역일 경우 쇼핑객 유인에 탁월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인지도 높은 키 테넌트가 자리잡고, 이를 중심으로 각 테넌트 간 연계가 잘 돼있는 상가는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며 더욱 인기가 높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는 수익률 획득에 따른 위험부담이 있어 접근 시 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이럴 때일수록 입지여건, 유동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되 많은 '키 테넌트'가 포진돼 안정적 고정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는 상가에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롯데건설은 인천 청라지구 '청라 롯데캐슬 상가'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4만1725㎡ 규모, 총 4개동으로 구성됐다. 오는 13일 지역 내 최초의 대형할인마트인 롯데마트가 오픈할 예정이다. 상가 전체가 기존 상가와 다르게 접근성이 우수한 1층으로만 구성됐고, 롯데마트가 들어서는 A동은 525대 규모의 상가 전용 주차장이 갖춰져 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송도 센트럴파크 1 몰'을 분양하고 있다. 연면적 4만1035㎡, 총 5개동 216개 점포로 구성됐다. 고급 수요층을 유인할 수 있는 BMW·볼보 등 유명 외제차 매장과 대기업 커피 프랜차이즈인 엔제리너스 및 송도 최대 규모인 ANF피트니스센터 등 키 테넌트 매장이 여러곳 운영되고 있다. 또 GCF 사무국이 듀치되는 '아이타워'와도 가깝다.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메세나폴리스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총 243개의 점포로 구성되는 테마 쇼핑몰로 키 테넌트인 롯데시네마 입점이 확정됐다.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상가와 직통으로 연결돼 있고, 합정로·양화로·강변북로·자유로 등의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유동인구 확보에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

현대엠코가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서 '이노시티'를 분양 중이다. 스트리트형 상가로 연면적 12만6027㎡, 총 323개 점포로 구성됐다. 키 테넌트인 홈플러스 입점이 확정됐다. 중앙선 망우역과 접해 있고 지하철 7호선·경춘선 상봉역도 가까워 트리플 역세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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