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박 후보의 수도권 유세는 이번이 세 번째다.
박 후보는 이날 12시40분 경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중앙역에서 가진 첫 유세에서 “다음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할 일은 민생을 살리는 일”이라며 “저는 민주당 정권이 무너뜨린 중산층 복원을 정책의 제1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을 피곤하게 만드는 행정 중심, 정부중심의 행정부터 없앨 것”이라며 “국민중심의 ‘원스탑’ 행정 서비스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또 “저는 대탕평 인사로 천하의 인재를 찾아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출신과 지역, 학벌, 성별을 따지지 않고 능력만 있다면 어떤 차별도 없이 마음 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대한민국 정부의 경쟁력을 확실히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모두가 변화를 이야기 하지만 무조건 변하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며 “지금 우리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변화는 책임있는 변화”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변화를 가장해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키우는 무책임한 변화는 민생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며 “이번 대선은 책임있는 변화냐 무책임한 변화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안산 지하철 역 인근 행복주택 건설과 상권 개발, 유니버셜 스튜지오 코리아 리조트 추진 등의 지역 공약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은 제 정치에 있어 마지막 여정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마지막 기회 주신다면 여러분의 근심 걱정 덜어드리는 민심 대통령 되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유세 현장에는 박 후보의 조카인 가수 은지원씨가 박 후보의 연설에 앞서 유세 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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