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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저우 시내 자리잡고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중국 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돼 현지 정부 보호 아래 대중에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
지난 일제강점기에 중국 상하이(上海)에 임시정부가 세워진 후, 1937년 중국에서 일어난 항일전쟁으로 1938년 임시정부가 이 곳 류저우에 거처를 옮기면서 한국인과 류저우인은 어렵고 힘겨웠던 고난의 역사를 함께했다.
현재 류저우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는 위펑구(魚峰區) 류스로(柳石路) 1번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중국의 '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돼 현지 정부의 보호아래 무료로 대중에 개방되고 있다.
임시정부 유적관에는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와 임시정부의 이동경로및 활동상 등 옛 자취가 보존돼 있었다. 이곳 전시관의 원치저우(溫其洲) 관장은 "한국의 많은 독립 혁명투사들이 이 곳 현지인들과 함께 항일 투쟁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원 관장은 "류저우인과 한국인은 끊을 수 없는 형제의 연(緣)을 맺고 있다"고 소개했다.
원 주임은 또 "초기에 임시정부 유적은 한국 독립운동단체와 류저우시가 공동으로 운영해왔지만 지금은 중국 정부에서 재정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며 "매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11~12만명에 이르며 이들 중 한국인 관광객은 1~2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한국 임시정부의 활동지역 가운데 하나였던 류허우(柳侯)공원의 류허우 사당을 돌아봤다. 이 곳은 1930년대 말 한국 항일 열사들이 모여 항일운동가(歌)를 제창했던 곳이라 한다.
중국과 마차가지로 '유교 문화'라는 공통점을 가진 한국인 관광객에게 류(柳)강 남쪽에 위치한 공자묘(공자사당)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다.
이 곳 대성전 가운데 단정히 앉아있는 공자상을 바라보며 주이(朱毅) 류저우 공자묘 관리처 주임은 "한국이 유교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국가라 공자묘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특별히 많다"고 말했다.
한편 류저우시는 공업 총 생산량이 광시성의 3분의 1에 달하는 광시 최대의 공업도시로 특히 연간 100만대가 넘는 차량을 생산해 내는 '자동차 산업 도시'로 유명하다.
류저우시는 역사 문화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한국과의 경제교류도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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