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NHN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91%(2만원) 하락한 2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오위즈는 10% 넘게 급락해 1만800원에 마감했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네오위즈게임즈도 11.47%(2300원) 급락한 1만7750원에 장을 마쳤으며 위메이드·게임빌·컴투스·라이브플렉스 등도 10% 가까이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급락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에스엠은 코스닥시장에서 13.13%(5850원) 내린 3만8700원을 기록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키이스트는 6%대 낙폭을 보였다.
이들의 하락세는 기관이 엔터주와 모바일게임주 등 놀이주의 비중을 줄이면서 매도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65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모바일게임주, 인터넷주들은 기관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종목이 편입된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전 거래일 보다 55.88포인트(5.57%) 떨어진 946.86에 장을 마감했다.
신한금융투자 최경진 연구원은 놀이주의 급락에 대해 “개별 악재보다는 모멘텀 공백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라며 “NHN의 경우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한 게임 출시 이후 모멘텀 약화와 4분기 신규 모바일 게임 지연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 전반의 약세와 맞물린 만큼 단기 조정 국면을 감안해 과도한 우려 및 투매는 자제할 시점”이라며 “다만 게임회사들의 펀더멘탈에는 큰 변화가 없는 만큼, 향후 성장 전망이 양호한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KTB투자증권 최찬석 연구원도 NHN의 하락에 대해 “카카오톡 게임센터급의 흥행과 사회적 신드롬을 기대했던 일부 투자자들에 실망감을 유발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게임빌·컴투스·위메이드 등 모바일게임 관련주들에 반영됐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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