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기부문화 바꾸는 '1%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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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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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이 서울 관악노인종합복지관에서 ‘현대오일뱅크 1% 나눔 진지방’ 1호점 현판식에 이어 노인들에게 식사 대접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은 지난해 9월부터 매달 급여의 1%를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내놓고 있어 화제다.

국내 대기업 임직원들이 본인 급여의 1%를 1회성이 아닌 매년 정기적으로 일정액을 기부하기로 한 것은 현대오일뱅크가 처음이다. 본인이 중단의 뜻을 밝히지 않을 경우 퇴직 시까지 급여의 1%를 매월 급여공제 형태로 기부하게 된다. 특히 노동조합이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내부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도 1% 급여 나누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충남 대산공장에서 출퇴근 버스를 운행하는 성신SAT 임직원 22명이 월급 1%를 기부 중이다.

임직원 급여 기부와 함께 다양한 변화가 회사 내부에서도 일어났다. 모친상을 치른 한 임원은 부의금 일부를 재단에 기탁했고, 큰 아들을 결혼시킨 김태경 노조위원장은 축의금을 선뜻 내놓았다. 1년에 몇차례 친목 모임을 갖는 일선 주유소 사장들도 그자리에서 지갑을 열어 십시일반 정성을 보탰고, 사내 체육대회에서 받은 우승 상금, 사보 원고료, 본인 결혼 후 돌리던 떡값을 아낀 금액도 차곡차곡 쌓여갔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전체 1850여명 임직원 중 약 96%라는 높은 참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1년이 지난 현재 모두 11억 3000만원 정도의 기금을 모았다. 기금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기 위해 최근 별도의 재단법인 ‘현대오일뱅크 1% 나눔 재단’도 설립했다. 재단은 제도권에서 소외받고 있는 노인과 청소년을 위해 기금을 사용하고 있다.

'1% 사각지대 희망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월 1회 차상위 계층 등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조손·결손 가정 어린이들에게 1년간 학습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사랑의 어부바 캠페인'도 시작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진학이 어려운 학생이나 영세 화물운전자 자녀를 위한 '희망에너지 장학사업' 역시 올해 선정이 마무리 된다. 저소득층 노인에게 정성스러운 식사를 대접하는 '1%나눔 진지방'도 이달 4일 서울 관악노인복지관에서 문을 열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순직하거나 재해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사랑의 SOS' 기금도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1억원을 전달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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