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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관에서 조선시대 희귀 지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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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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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의 나라, 조선’ 특별전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지도의 나라, 조선’ 기증유물 특별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특별전은 미술사학자 허영환씨가 1996년 기증한 한양도 등 서울지도 45점과 1세대 지리학자 고 이찬 서울대 교수가 2002년 기증한 천하고금대총편람도 등 115점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단독으로 된 인쇄본 전도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16세기의 ‘조선팔도여지지도’, 방안이 표시된 팔도지도인 19세기 ‘동국지도’, 제작자가 명시된 17세기 ‘조선팔도고금총람도(보물 제1602호)’와 ‘천하고금대총람편도’ 등 희귀지도도 전시된다.

특별전에서는 ‘지도에 새겨진 서울의 기억’, ‘조선인이 그린 우리땅 모습’, ‘조선인이 상상한 세계의 모습’ 등의 주제로 조선시대 제작된 서울지도를 비롯해 지도책, 전국지도, 도별지도, 세계지도, 근대지도를 선보인다.

600년 고도 서울을 그린 지도 10여 점을 볼 수 있는 ‘지도에 새겨진 서울의 기억’에서는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 등 서울의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선인이 그린 우리땅 모습’에서는 조선시대의 국토관과 함께 우리 선조들의 지도제작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인이 상상한 세계의 모습’에서는 세계지도 10여 점을 통해 조선전기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 일대로 협소했던 세계관이 서양 지리지식의 유입으로 어떻게 확대되고 변용됐는지 조선인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이찬·허영환 교수 주변인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두 사람이 지도를 수집·연구한 과정도 들을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관계자는 “기증자인 이찬 허영환 선생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자 이번 특별전을 기획했다”며 “전시회를 통해 지도제작의 발달과정과 함께 조선지도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전시회 기간동안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서울역사박물관 (02)724-0274~6, 홈페이지(www.museum.seoul.kr).
서북피아양계만리일람지도(19세기, 이찬 교수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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