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통계국은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서 “지난 2010년말 기준 100세 이상 노인수는 전국에서 5만3354명으로 1980년의 3만2194명보다 65.8%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이 8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인종별로는 백인이 82.5%를 차지했다.
이들 장수 노인들의 85.4%는 도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골에서 살아야 장수한다’는 통념과 반대되는 결과가 확인됐다. 도시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시골 거주자보다 의료나 복지 혜택 및 삶의 질이 높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한편 100세 이상 노인 중에서 62.5%가 100~101세였고, 110세 이상 최장수 노인은 전체의 0.6%(약 330명)에 불과해 102세 이후 사망률이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미국의 장수 비율은 일본 등 장수국가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인구 1만명당 이들 장수 노인 비율에서 일본은 3.43명, 프랑스 2.7명, 스웨덴 1.92명이었으나 미국은 아직도 1.73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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