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김 할머니가 이날 오전 7시 20분경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오랜 입원 생활을 하다가 최근에는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협은 누리집을 통해 가시는 걸음이 평안하시도록 빌어달라고 말을 전했다.
김 할머니는 생전에 취직을 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18세에 위안소로 가게 됐다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김 할머니가 사망하면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생존 여성은 59명으로 줄었다.
234명의 여성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를 봤다고 정부에 등록한 이래 생존자는 해마다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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