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4일 겨울철 동파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시는 수도계량기의 동파 예방을 위해 수도계량기 보호함 내부에 보온재나 헌옷이나 신문지 등 보온재를 채우고 외부에 노출된 수도관은 비닐 등으로 싸둘 것을 당부했다. 보온재와 보온덮개로 계량기를 감싸면 내부온도가 최대 7.7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다만 작년에 사용했던 보온재는 계량기 내부 습기로 젖어 보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새로운 보온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한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으면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때는 따뜻한 물수건을 사용해 녹이는 것이 좋다. 헤어드라이기나 토치램프를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이 있다. 수도계량기에 이상이 있을 경우 120 다산콜센터나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하면 된다.
한편 시는 동파에 취약한 복도식아파트 32만가구에 수도계량기함 보온덮개를 붙이고 관리인 없는 상가건물·단독주택 등에는 스티로품 보온재를 정비하는 등 동파 예방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달 15일부터는 겨울철 급수대책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독거어르신 등 사회소외계층에 동파방지계량기를 우선 보급하고 동파 사고시 긴급복구 및 비상급수를 위해 겨울철 급수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동파없는 서울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