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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물막이 붕괴, 염전‧농지 37ha 침수돼 물 밑으로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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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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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수문 공사를 위해 임시로 세워둔 물막이 둑이 붕괴돼 염전 및 농경지 37ha(약 37만㎡)가 침수됐다.
 
14일 오후 3시경 전남 영광군 염산면 송암방조제에 설치된 임시 물막이 둑(가체절) 20m가량이 붕괴됐다.
 
길이 60m, 높이 3m에 이르는 임시 물막이 둑은 20일 전 배수갑문 공사를 위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둑 붕괴로 인해 인근 염전 27ha와 농경지 10ha가 바닷물에 침수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공무원과 주민 50여 명이 중장비 등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밀물 때와 맞물리면서 바닷물이 빠지지 않아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다.
 
영광군의 한 관계자는 “비가 내려 바닷물이 밀려오면서 물막이 둑이 버티지 못하고 붕괴한 것 같다”고 전했다.
 
영광군과 경찰은 보강작업을 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주민들의 말을 토대로 부실공사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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