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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설문기획> 오피니언 리더 절반 “일자리로 경제민주화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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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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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8%, 내년 기업활동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br/>경제민주화 논란 해결하려면 ‘일자리 창출’(46.9%)·‘양극화 해소’(47.9%)

아주경제 김진오·유지승 기자= 우리나라 오피니언 리더 10명 중 7명은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경기침체’를 꼽았다. 또 절반 가량이 경제민주화 논란의 해법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응답해 여야 대선 후보들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지목한 것과 궤를 같이했다.

기업경기와 관련해서는 ‘올해보다 악화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차기 정부가 기업활동에 도움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아주경제가 정부 경제관련 부처 및 주요 공기관·산업계·금융계·연구기관 등 오피니언 리더 96명을 대상으로‘2013년 한국경제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우리나라의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71.9%가 ‘경기침체’라고 답했다.

세계 경기침체 회복 둔화로 인해 가뜩이나 대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돼 일자리 창출에도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반면, 내수침체(20,8%), 생산시스템 변화(6.3%) 등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활동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43.8%로 가장 높았고, ‘올해와 비슷할 것’이란 대답은 42.7%로 뒤를 이었다. 반면, ‘나아질 것’이란 전망은 12.5%에 불과해 내년에도 기업활동은 위축되거나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 정부가 기업활동에 도움을 줄 것인지 여부와 관련해선 ‘보통’(44.8%), ‘도와줄 것’(42.7%)이라고 응답해 대부분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밖에 ‘도와주지 않을 것’(9.4%), ‘많이 도와줄 것’(3.1%)이 뒤를 이었다.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가장 큰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가 86.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내 경기는 물론이고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외부 요인에 따라 우리 경제 성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내년 수출은 절반 이상인 55.2%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란 응답은 36.5%인 반면, 7.3%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주력 해외시장으로는 중국 (83.3%)이 미국(5.2%)을 크게 앞질렀다. 이어 아프리카(4.2%), 유럽(1.0%), 베트남과 인도는 각각 3.1%를 기록했다.

노사관계 전망과 관련, 내년에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이 66.7%를 차지했다. 이어 ‘나빠질 것’(20.8%), ‘좋아질 것’(7.3%) 등이었다.

노사관계가 나빠질 경우 불안요인에 대해서는 복수노조 허용을 대비한 ‘준비활동’(20%), ‘임금인상 요구’(20%),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를 둘러싼 노사갈등’(15)%, ‘민주노총의 강경투쟁’ (30%)등이었다.

경제민주화 논란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일자리 창출’(46.9%), ‘양극화 해소’(47.9%)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자리 부족 문제와 더불어 가계부채 증가로 인해 중산층이 흔들리며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택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47.9%였던 반면,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33.3%에 달했다.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은 18.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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