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5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나눔음악회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에 대한 후원 기금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생활용품과 의류 등 물품을 기증받은 후 장애인들의 손질을 거쳐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나눔음악회는 음악영재의 산실인 예원학교 재학생 19명과 졸업생 3명의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모차르트, 쇼팽 등 시민들에게 비교적 친숙한 클래식 음악 위주로 구성됐다.
광화문 인근의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클래식 공연의 즐거움과 기부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관람객들은 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 로비 모금함을 통해 기부를 할 수 있으며, 기부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모금은 내년 1월말까지 계속되며 조성된 기금은 굿윌스토어 도봉점 오픈식 때 전달된다.
태광그룹 신입사원들이 음악회에 참석하고 공연 관람이 끝나면 굿윌스토어 송파점으로 이동, 기증품을 분류하는 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태광그룹과 굿윌스토어는 지난달 말 흥국생명빌딩 앞에 위치한 대형조형물 ‘해머링맨’이 굿윌스토어의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태광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매년 열리는 예원학교의 정기공연을 후원하고 있으며 예원학교 학생들도 흥국생명빌딩에서 무료 음악회를 열며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나눔음악회에 기꺼이 참여해 준 예원학교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많은 시민들이 클래식 공연도 감상하고 기부에도 동참해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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