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광주 한 초등학교 신축 현장에서 한 노동자가 밀린 인건비를 달라며 자살소동을 벌였다.
17일 오전 6시 20분 광주 서구의 한 초등학교 신축 현장의 약 60m 높이 대형크레인에 A(58)씨가 올라가 자살소동을 벌였다.
A씨는 공사 현장의 형틀 담당 작업반장으로 현장 근로자들의 밀린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고 농성을 벌였다. 그의 따르면 현장 근로자들의 인건비 1억 8000여만 원 중 실제 지급된 것은 8000만 원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시청 관계자와 경찰이 요구 조건을 알겠으니 내려와 이야기하자고 설득하자 2시간 30여 분 만에 농성을 풀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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