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A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규제 법안에 반대한다는 여론은 43%로 나타나 보통 총기 규제법안을 반대해온 여론이 많았던 현상이 이번 사건으로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들은 총기난사 사건이 범인 개인의 성향 등 개별적인 것(43%)보다는 광범위한 사회적 문제(52%)로 보고 있었다. 지난 여름 7월에 발생했던 콜로라도 영화관 총기난사 때만해도 단 31%만이 사회적인 문제라고 봤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총기 규제에 반대 의견이 많았던 공화당 조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나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18일 비공개 회의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결과적으로 도출되는 총기 규제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총기 규제를 앞장서 반대해온 민주당의 조 맨신(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도 17일 “뉴타운 참사는 총기 규제에 대한 논의의 틀을 변화시켰다”며 “이같은 사건을 막기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마크 워너(버지니아) 상원의원도 “민간인의 총기소유 권리를 보장한 수정헌법 2조를 지지하지만, 공격용 무기를 제한해야 한다”며 “현상 유지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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