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만 연세대 의대 보건정책 관리연구소 연구원과 조용심 국민건강보험 공단 연구팀은 지난 2005년 건강검진에서 건강상태 양호 판정을 받은 62만 5265명을 2011년까지 6년 간 추적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수명이 우리나라 평균인 75세 미만 남성의 경우 경제력이 최하위 10%에 속하는 사람은 경제력 최상위 10%에 속한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48배나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 평균수명을 넘긴 경우에는 사망 위험 격차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남성은 경제력 최하위 수준에서 사망 위험이 최상위 수준보다 1.71 높았다.
연구팀은 경제력과 사망 위험의 관련성 파악을 위해 조사 대상자의 과거 병력·나이·건강 상태 등을 분석했으며, 경제력의 차이에 따라 사망 위험의 차이를 보이는 것은 각종 의료서비스 이용 등 사회적 자원에 대한 접근성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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