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에 새집 전세주는 건설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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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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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미분양 물량을 임대로 돌리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의 미분양 물량 150여가구 전체를 전세 매물로 내놨다. 수도권에서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로 전환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11월 입주 이후 현재까지 100여가구가 세입자를 찾았다.

GS건설도 올해 일산자이·풍무자이·수지자이 등 경기도 3개 단지에서 분양가 20%만 내고 입주해 3년간 살아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애프터리빙' 제도를 실시해 미분양 300여가구를 털었다. 내년에는 인천 검단자이 단지에도 애프터리빙 제도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부산 주상복합 '해운대 위브더제니스'에서 전체 분양가의 10%와 취등록세를 내면 2년간 살아볼 수 있는 '저스트리브'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2년 뒤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낸 돈은 환불받을 수 있다.

건설사들이 새집을 중고로 만들면서까지 '임대 전략'을 펼치는 것은 그만큼 주택시장 전망이 어둡다는 의미다. 세입자를 받으면 2~3년간 해당 사업을 정리할 수 없게 되지만 전세금이라도 받아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또 기존 고객과의 마찰도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경우 미분양 물량을 할인해서 털어내면 제값을 주고 산 기존 고객의 반발이 심하다. 그러나 건설사가 손해를 보더라도 전세를 주면 오히려 입주율이 높아져 커뮤니티시설 운영 등의 측면에서 단지가 활성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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