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관객뿐만 아니라 연기하는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배우 강민혜는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올 뻔한 적이 있다. 웃음을 참아야 하는 순간이 힘들다. 웃겨서 참으려고 손을 엄청 꼬집기도 했다. 같이 연기하는 배우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서 한동안 서로 쳐다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대학로 예술극장 4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넌센스’에서 '웃음 바이러스'가 대방출되고 있다.
엽기발랄 5명의 수녀들의 기발하고 깨알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고고함과 성스러움의 상징인 ‘수녀’의 이미지를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개그맨같은 수녀들에게 무장해제 당하기 일쑤.
수녀들은 시작부터 끝까지 가만있지 않는다. 수다와 노래는 기본이다. 수녀들은 무용과 복화술, 클래식, 소울과 가스펠을 넘나드는 다양한 무대를 선사한다.
줄리아 수녀가 만든 야채수프에 52명의 수녀는 소시지 식중독으로 죽는다.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은 수녀들은 52명의 장례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변신한다. 수녀들의 ‘복화술’, ‘떡실신’ 연기와 같은 소소한유쾌함이 이 뮤지컬의 힘이다.
뮤지컬 ‘넌센스’는 대학로에서 떠오른 흥행작이다. 1991년 한국 초연 이래 지금까지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공연이다. 공연은 소박하면서도 정감 있는 웃음으로 관객의 공감을 형성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형공연의 웅장함과는 뮤지컬 ‘넌센스’의 매력은 관객들이 놓칠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다.
다양한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평일 낮 공연 50% 할인, 평일 저녁 공연 30% 할인, 폐휴대폰 지참 시 50% 할인, 헌혈증 소지자 50% 할인, 초중고 학생은 50% 할인 해준다.공연은 내년 1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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