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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대 봤다” 인천서 오인 신고 잇따라…간혹 허위신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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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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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영대 봤다” 인천서 오인 신고 잇따라…간혹 허위신고도

도주 당시 및 도주 후 안산 할인점 내 CCTV에 찍힌 노 씨의 모습
아주경제 박초롱 기자=경찰 조사를 받던 중 도주한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32) 씨를 봤다는 시민의 오인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인천지방경찰청은 노 씨가 달아난 지난 20일 이후 21~24일 나흘간 노 씨 혹은 노 씨를 닮은 사람을 봤다는 시민의 신고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7시 47분경 부평구의 한 편의점 종업원이 “노영대와 비슷한 사람이 편의점에 왔다가 갔다”고 신고했고 24일 오후 3시 54분경 한 시민이 “남구 주안동의 한 예식장 현금지급기에서 탈주범과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신고하는 등 총 31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날짜별 신고 건수를 보면 21일은 1건, 23일은 2건을 기록하다가 노 씨가 인천 남구 주안동 일대를 돌아다녔다는 언론보도가 나간 24일에는 2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에 따라 경찰이 출동해 수사를 벌였지만 모두 노 씨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이 중에는 단순 오인이 아니라 고의적인 허위 신고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대학생 A씨(22)는 24일 경찰의 대응 능력을 알아보겠다며 허위로 신고했다가 즉결심판에 회부됐다.

인천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수사를 방해하는 악의적인 허위 신고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인천경찰은 일선서, 지구대, 파출소 등 250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은신처로 활용할 수 있는 숙박업소, 찜질방 등 총 5900곳에 대해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다.

지난 11일 일산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17일 구속돼 수사를 받던 노 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 40분경 일산경찰서 내에서 이동하던 중 도주했다.

그는 도주 하루 만인 21일 안산의 한 대형할인점에서 등산화를 구입하고 모텔에서 투숙했으며 이틀 뒤인 23일 저녁 인천에서 지인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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