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는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져 고가의 숙취해소 전용음료보다 가격대가 저렴한 홍삼 함유 음료를 찾으면서 이달 들어 편의점 홍삼 음료 매출이 전년대비 15%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홍삼원’으로 1988년에 출시된 홍삼음료의 대표 장수브랜드이다. 지난해 누적판매 6억병을 돌파한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국내산 6년근 홍삼에 대추, 구기자 등 식물성분을 사용하고, 합성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아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일반적으로 홍삼은 피로회복과 면역력 개선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 음주 후 숙취해소를 위해 홍삼을 섭취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특히, 편의점에서 쉽게 접하는 홍삼 음료들은, 홍삼과 헛개나무추출물, 꿀 등을 함께 함유하여, 숙취해소 기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홍삼음료의 또 하나의 인기 비결은 가격이다. 숙취해소 기능을 내세우는 음료들이 3000원에서 5000원대로 기존 음료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3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비싸 자주 마시기에는 부담이 된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2000원 미만의 홍삼 음료를 많이 찾고 있다는 것이 인삼공사의 분석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음료들은 정관장에서 출시한 '홍삼꿀물' '헛개홍삼수' '홍삼원' 등이 있으며, 웅진식품과 롯데칠성 등에서도 홍삼 음료를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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