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고려대, 108연승 상무 꺾고 승리의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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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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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젊은 호랑이가 파죽지세의 군단을 꺾고 포효했다. 호랑이가 상징물인 고려대 팀이 108연승의 상무(국군체육부대) 농구단을 상대로 승리한 것.

고려대는 28일 경기도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2 농구대잔치 남자부 결승에서 상무를 87-72로 이겼다.

고려대는 6년 만에 결승에 올라 사상 처음으로 우승하는 감격과 함께 108연승 행진을 이어온 상무를 꺾는 쾌감을 맛봤다.

상무는 2009년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패배한 이후 국내에서 열린 공식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전설의 팀이었다.

특히 이번에는 강병현, 기승호, 윤호영, 박찬희 등 프로에서도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즐비했고 앞서 열린 ‘2012 프로-아마농구 최강전’에서 우승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였다.

하지만 골대 밑 트윈타워가 활약한 고려대 앞에서는 영 힘을 쓰지 못했다.

고려대는 내년 입학할 예정인 이종현(206cm)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승현(196cm)을 골대 밑에 배치해 압도적인 높이의 우위를 점했다.

고교생 시절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도 출전한 특급 신예 이종현은 21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현 역시 26점을 올리는 등 활약했다.

이들은 2쿼터에서 서로 합작해 8점을 내는 등 팀워크도 좋았다.

고려대는 골 밑은 물론 외곽 등에서도 고르게 점수를 냈다.

1학년 문성곤이 외곽 슈터로 나서 18점을 올렸고,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의 아들 이동엽도 삼점슛 등으로 13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무는 프로-아마 최강전 최우수선수 윤호영이 10점을 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허일영이 17점을 기록하는 등 분투했지만 이미 승리의 기운을 탄 고려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려대는 4쿼터 한때 점수 차를 20점 이상 벌리는 등 경기 내내 상무를 압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사천시청이 김천시청과의 경기를 70-41로 이겼다.

사천시청은 풀리그 성적 3전 전승의 기록도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에서 뛴 포워드 박언주(사천시청)가 27점을 올리는 등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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