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제주도 산간에 많은 눈이 쏟아져 한라산 등반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에 발령했던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격상했다.
이날 오전부터 정오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 내린 눈의 양은 24cm에 달한다.
한라산 진달래밭과 어리목에도 각각 20cm, 18cm 등의 많은 눈이 내렸다.
구름층은 31일 밤까지 산간지역에 10~40cm, 해안지역에 2~5cm의 눈을 더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라산을 오르는 모든 등반로가 통제됐다.
또한 제주시와 서귀포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는 소형차량의 운행이 제한됐고, 제1횡단도로와 평화로 등에서도 소형차량은 체인을 감아야만 통행할 수 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발이 묶였다.
다른 지방의 폭설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결항이 이어져 오늘 오후 2시까지 총 16편의 항공기가 결항했고 44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했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제주 전 해상에는 소형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 상태다.
풍랑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3~6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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