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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계를 움직이는' 홍라희 관장과 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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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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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와 미술월간 ‘아트 프라이스’설문서 1위 차지

한국미술계를 움직이는 인물 1위 홍라희관장, 2위 박명자 갤러리현대 회장,3위 표미선 화랑협회장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국내 미술계는 삼성미술관 '리움'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미술계를 움직인 인물'로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1위에 오른데 이어, '가장 가고싶은 미술관'에 꼽혔고, 리움미술관에서 전시한 서도호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생존 작가'1위에 뽑혔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와 미술월간 ‘아트 프라이스’는 지난 1월15일부터 12월15일까지 미술인·미술애호가·일반인 3368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미술계를 움직이는 인물' 1위에 선정된 홍 관장은 2010년을 제외한 2005~2009년 5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박명자 갤러리현대 회장, 3위는 표미선 한국화랑협회 회장 겸 표갤러리 대표에 이어 이현숙 국제갤러리 대표, 오광수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뒤따랐다.


'가장 가고싶은 미술관'은 리움이 1위에 이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등극한 리움미술관은 수준 높은 기획전으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미술관으로 꼽히고 있다. 뉴욕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서도호 작가의 대표작을 선보인 <서도호-집속의 집>전은 10만1200명의 관람객을 끌어 모아 리움미술관 역대 최대 인기전시가 됐으며, 세계적인 특급작가 아니쉬카푸어 초대전으로 올 한해 화제의 전시로 주목받았다.

'가장 가고 싶은 화랑(갤러리)'은 갤러리현대가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2위 국제갤러리, 3위 가나아트센터,인사아트센터와 아라리오갤러리가 각각 4위와 5위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갤러리현대(회장 박명자)는 올 한해 중진 원로작가부터 유망작가에 이르기까지 국내 현대미술의 재도약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이슈들을 만들어냈다. 특히 김환기ㆍ김종학ㆍ이왈종ㆍ김동유ㆍ유근택ㆍ권기수 등 불변의 블루칩 반열을 고수하고 있는 작고작가부터 현재 독창적인 화법으로 가장 왕성한 활약을 선보이는 생존작가까지 망라한 전시로 인기를 모았다.


작가 서도호
'한국을 대표하는 생존 작가' 로 꼽힌 서도호는 지난해 7위에서 1위롤 등극 눈길을 끈다. 서도호에 이어 2위 이우환, 3위 천경자,4위 김창열, 5위 김흥수로 꼽혔다.

서도호 작가는 이미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작가의 반열에 올라서 있다. 올해 리움미술관에서의 대대적인 개인전은 한국 작가로는 역대 가장 규모가 컸으며, 동시에 가장 큰 이슈를 만들어내며 최대 관람객 유치라는 성과까지 거머쥔 ‘대박신화’의 축제로 기록되었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뉴욕 리먼머핀의 소속작가가 되면서 미술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압도적으로 리움미술관이 일반관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관계자는 "탄탄한 기획력과 완벽한 전시환경, 역량있는 작가의 준비성이 한자리에 만난 의미있는 성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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