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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니파 반정부 시위로 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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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3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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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이라크에서 30일 수니파 주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1주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 참가자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외신에 따르면 시위대는 이날 서부 안바르 주의 주도 라마디를 방문한 수니파 부총리 살레 알 무트라크에게 시위대 지지 의사 표시로 사직서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무트라크 부총리의 경호원이 시위대를 향해 경고 사격을 가해 시위 참가자 5명이 다쳤다고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수니파 주민들은 지난주부터 바그다드 외곽에서 시리아와 요르단으로 이어진 고속도로를 차단한 뒤 시아파 소속 누리 알 말리키 총리의 퇴진과 수니파 수감자의 석방과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 왔다. 팔루자와 북부 모술, 티크리트 등에서도 수니파 주민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이라크에서는 최근 건강이 악화된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이 치료를 위해 독일로 떠난 후 사법 당국이 수니파 계열 라피아 알 에사위 재무장관의 경호원 10명을 테러 혐의로 체포하는 등 정치권 종파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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