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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험 국외수지 적자…2년새 절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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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3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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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국내 보험사들의 재보험 거래 수지가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를 냈다. 재보험 거래 수지란 국내 보험사가 국외 보험사로부터 받은 재보험료 수입액에서 국내 보험사가 국외 보험사에 지급한 재보험료 지급액을 뺀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보험사들의 재보험 거래 수지가 회계연도 기준 올해 상반기(4~9월)에 7259억원 적자를 냈다고 31일 밝혔다.

보험사가 보험계약의 위험을 분산하려고 다시 보험에 드는 재보험은 국외 의존도가 커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규모는 2010 회계연도 상반기 1조4292억원, 2011 회계연도 상반기 8021억원에 이어 줄어드는 추세다.

국내 보험사들은 외국 보험사와 재보험 거래로 상반기 89억원 손실을 봤다. 손실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0858억원에 견줘 많이 줄었다. 대규모 자연재해에 따른 손실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박종수 금감원 보험감독국 팀장은 “지급여력비율(RBC) 제도 도입으로 재보험 출재를 통해 지급여력을 높이는 효과가 축소됐다”며 “해외수재의 경우 대규모 자연재해의 감소로 손익이 흑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외국 보험사의 재보험 가입을 받을 때 태국 홍수와 같은 예상치 못한 대규모 손실에 대비해 쌓는 비상위험준비금의 적립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지역별로 위험을 누적관리토록 하고, 일정액 초과손해에 대해서는 다른 재보험자에게 위험을 전가하는 등의 위험분산을 강화토록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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