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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제2회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가운데)의 연설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왼쪽)과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총리가 경청하고 있다. |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폴 크루그먼 미 프리스턴대 교수는 “소비가 뒷받침 되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만으로 일궈 온 초고속 성장이 이제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1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트필드 애든버러에서 열린 ‘제2회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국 경제와 관련해 투자와 소비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성장을 떠받쳐 온 노동력에 대해서도 “중국은 저임금 노동력의 부족이 나타나는 ‘루이스 터닝 포인트’를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포럼은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을 후원한 두산그룹이 대회가 열린 현지에서 개최한 행사다.
2011년 포린폴리시 선정 ‘글로벌 사상가 100인’에 이름을 올린 타일러 코웬 미 조지메이슨대 교수도 “세계경제의 단기 전망은 아직도 어려운 상황이며 특히 중국경제는 더 이상 안정적이지 않고 중국경제가 조정되는 이면에 어떤 다른 위험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 또한 “IT의 혁신은 세계경제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소이지만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IT 양극화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냈다.
독일 보쉬의 소프트웨어혁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스테판 퍼버 소장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가 전통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3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대량생산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연결된 세상’이 될 것”이라면 “사물과 서비스의 인터넷화는 전통적인 제조업체의 경쟁환경을 혁신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오바마 정부 에너지부 과학 차권을 지낸 스티븐 쿠닌 뉴욕대 도시과학연구소장은 “도시 내의 상호 연관된 빅 데이터를 분석하면 생활 패턴을 설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도시를 최적화하고 인프라 구축에 활용함으로써 도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현재 뉴욕시 전체를 실험실 삼아 빅 데이터를 도시 발전에 연결시키는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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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제2회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가운데)의 연설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왼쪽)과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총리가 경청하고 있다. |
한편 이날 포럼에는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총리,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축사와 특별연설자로 참석한 것을 비롯해 카즈오 오모리 일본 스미토모그룹 회장과 미국, 영국, 일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인프라·기계 관련 글로벌기업 CEO들이 다수 참석했다.
박 회장은 개회사 및 폐회사에서 “우리는 여전히 예측가능성이 낮은 환경에 처해 있으며 기업들의 지속적 성장을 막고 있는 이러한 도전적인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바뀔 것”이라면서 “혁신적인 ICT융합 트렌드를 전통적인 기계 및 인프라산업에 접목시키는 것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먼드 총리는 축사에서 “두산은 스코틀랜드에서 비즈니스를 크게 하고 있는데 두산이 이곳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은 스코틀랜드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특별연설에서 국제정세에 대해 논하면서 “세계의 지각변동이 있을 때마다, 인류애에 기초해 세계를 이끌어갈 국가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인재 육성을 통해 인류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 21세기의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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