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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제공> |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0~12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제68차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출국한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는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의 현황과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이에 대응한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러시아가 의장국으로서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로 내년도 의장국인 호주가 내년 의제 설정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현 부총리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과 채무한도 협상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원만한 해결을 기대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지난 3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부채 한도 증액에 실패한다면 훨씬 더 상황이 나빠지고 이는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매우 중대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 만큼, 코뮈니케에 관련 내용이 담길 가능성도 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은 시간문제이므로 회원국 모두 경제체질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이밖에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의 자본유출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제2방어선'으로서의 지역금융안전망(RFAs) 기능과 역할 확대를 촉구한다. 또 2010년 서울 G20정상회의에서 합의한 IMF 쿼타개혁안의 조속한 이행도 요청한다.
현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끝나는 11일 오후에는 IMF 최고 자문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 회의(IMFC)'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경제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글로벌 정책과제 및 IMF의 역할에 대해 논의된다.
현 부총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불가피하므로 각국이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정책여력 확보를 통해 자본이동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경제정책의 중점을 기존의 경제위기 극복 대신 신성장 동력 모색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성 강화에 둘 것을 역설하고, 국가간 연계성이 커진만큼 IMF가 각국 정책의 파급효과 분석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오석 부총리는 이번 출장기간 중 김용 세계은행그룹(WBG) 총재와 양자면담을 갖는다. 현 부총리는 WBG가 추진중인 내부 개혁방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양측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이번 자리에서 WBG 한국사무소의 입지도 확정·발표된다.
이밖에 차크라바티 EBRD 총재,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 잉글리쉬 뉴질랜드 재무장관 등과도 양자면담을 갖는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Moody's) 등 국제신용평가사와의 면담을 통해 공기업 부채 등 우리경제의 관심 및 우려사항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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