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증시, 외국인 매수 업고 2500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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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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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 박정수 기자 =  2014년 국내 주식시장은 선진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재평가받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작년 연말 미국이 신흥국 자금 유출이 불가피한 출구전략을 시작했지만 한국 경제는 신흥국 가운데 경기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단, 대외불안요인도 여전해 올해 증시는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5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제시한 2014년 예상 코스피지수 밴드 상단은 2250에서 2500이다. 2013년 코스피지수가 2050선에서 고점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새해 코스피지수는 전년보다 400포인트 이상 상승할 수 있는 강세장이란 전망이다.

2013년 코스피지수 흐름은 상고하저와 상저하고로 다소 엇갈렸다. 선진국 경기회복 시점이 확인되는 시기에 대한 다른 시각이 이같은 차이를 빚었다. 

대다수 센터장은 2014년 코스피지수 상승 요인으로 선진국 경제 회복과 한국 기업 실적 개선을 꼽았다. 박근혜 정부 2년차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할 것으로 분석이 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센터장은 "2014년 지수 상승이 가능한 이유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진입해 경기회복 초기신호인 재고축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신흥국 시장도 수혜를 볼 수 있는데 한국은 전통적으로 수출 증가율과 코스피지수가 함께 오르는 현상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박연채 키움증권 센터장은 "외국인의 매수 강도는 워낙 강했던 2013년 보다 낮아질 수 있다"며 "그러나 중국 경기모멘텀이 살아날 수 있고 한국 밸류에이션도 저평가된 만큼 외국인은 매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 2년차를 맞아 설비투자 확대 국면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지수 상승 근거"라고 강조했다. 국내 30대 기업은 2014년 150조원 설비투자를 계획 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14년 증시가 대외 변수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5인 센터장의 코스피지수 밴드 하단이 1850선까지 열려있는 이유다. 

주요 변수로는 선진국 경기회복 속도, 중국의 금융개혁에 따른 자금 유출 여부, 미국 출구전략으로 인한 일본 엔저, 출구전략 종료 시기 등이 꼽힌다. 

일본 엔저는 국내 수출기업 경쟁력을 낮춘다는 점에서 증시에 악재다. 그러나 한국경제가 호전되며 원화가 절상될 경우 엔화 약세는 상당 부분 희석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 센터장은 "2013년 말 경기민감업종이 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원화 강세, 엔화 약세는 결국 상품 가격 문제인 만큼 가격에 대한 부담을 증시가 어떻게 받아들이는 정도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경기는 선진국을 축으로 중국이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성장 정책을 유지해 나가는 데 제한적인 부분이 많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반면, 이 센터장은 "중국에 대해 한 마디로 '정책은 믿을 수 있다'로 요약평가할 수 있다"며 "중국 경기 회복 가능성도 높아 중국은 우호적인 변수로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미국 출구전략 종료 시점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조 센터장은 "2014년 하반기 양적완화 축소에 그치지 않고 중단이 된다면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전세계 주식시장을 억누르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유로존 국가 부채축소 과정이 눈여겨 볼 변수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은 오는 6월 구제금융이 종료된 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자체적으로 채권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서야한다.

한편, 2014년 증시 주도업종으로는 공통적으로 반도체와 경기민감주가 꼽혔다. 반도체는 2013년 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경기민감주는 경기 회복에 따른 주가 상승 효과가 가장 크게 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자동차, 은행, 조선 업종 등의 우량 대형주도 주도 업종으로 점쳐졌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센터장은 "그동안 소외돼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산업재 및 소재 업종 등이 이에 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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