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회째를 맞은 이번 CES에는 전세계 32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CES는 울트라HD(UHD)·플렉서블(휘는)·웨어러블(입는) 기술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수년간 CES의 주인공 대접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올해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신제품을 선보이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2600㎡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꾸리고 세계 최대인 105인치 곡면 UHD TV와 스마트홈 생활가전, 갤럭시 카메라 2 등 혁신 제품들을 대거 전시한다.
또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과 신종균 IT모바일(IM)부문 사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행사장을 방문해 진두지휘에 나선다.
LG전자도 2043㎡의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와 비슷한 사양의 105인치 곡면 UHD TV를 비롯해 65·55·49·42인치 등 UHD TV 풀 라인업을 공개하며 글로벌 T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웨어러블(입는) 헬스케어 기기를 선보이는 등 경쟁사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구본준 부회장을 필두로 조성진 사장과 하현회 사장, 안승권 사장 등 LG전자 수뇌부가 총출동해 글로벌 전자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하성민 사장이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며, 이재형 동부대우전자 부회장도 참관한다.
옛 영광의 재현을 꿈꾸는 일본 업체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중국 업체들도 UHD TV와 스마트폰 신제품 등을 앞세워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글로벌 전자산업이 본격적인 춘추전국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한국과 일본·중국 업체 간의 기술력 격차를 새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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