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을 영입, 자신의 신당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에 앉히며 전열을 정비한 안 의원은 8일 대구와 봉하마을을 잇따라 방문하며 본격적인 세 과시에 나섰다.
특히 대구는 새누리당의 ‘텃밭’, 봉하마을은 ‘친노의 심장’이라는 점에서 양측의 상징적인 곳에 대한 ‘동시타격’에 들어간 모양새다.
안 의원은 이날 대구 중구에서 열린 신당 설명회에서 “대구에서 새정치의 장이 펼쳐지길 바라고 새정치야 말로 합리적인 개혁과 통합을 하라는 국민의 바람이자 명령”이라며 “영남과 호남의 양대 정치 독과점 지역주의를 바꾸는 게 시대의 요구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는 새정치와 대립하는 단어가 아니다. 보수는 진보와 함께 새정치의 소중한 동반자”라며 보수 성향인 대구시민의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이제까지 대구 주류 정치세력은 대구의 자부심인 보수성을 왜곡했다”면서 “낙후한 보수가 대구의 모습인 척 행세했다”고 비판했다.
정치권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개헌에 대해서는 “개헌 논의는 선거를 앞두고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지방선거를 끝낸 뒤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정치권이 응답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번 6월 지방선거 때 대구·경북 지역후보를 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자격이 되는 분을 소개시켜 드릴 수 있을 때 대구와 경북의 지방선거 후보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윤여준 새정추 의장은 “대구와 경북처럼 중요한 지역에 지방선거 후보를 안낼 수가 없다”면서 “6월 선거에 맞추려면 최소 3월에는 창당해야 하므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앞서 새정추는 대구지역 시민 16명과 함께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안 의원은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여야는 안 의원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며 안풍(安風·안철수 바람) 사전 차단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안철수 신당이 출범하면 야권이 분열돼 여당에 좀 유리하다”면서 “우리가 이걸 손 놓고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홍 사무총장은 “안철수 신당의 입장에서 보면 지방선거에서 입지를 분명하고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된다는 강박관념 같은게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장장이도 쇠가 달궈질 때 내려치는 재주가 있는데 우리 민주당은 쇠가 식으면 치고, 안 의원은 물 속에 들어가면 친다”면서 “항상 한 번, 두 번이 늦은 게 아니라 세 번, 다섯 번 정도는 늦게 시작한다”고 꼬집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신당 창당만 하더라도 지금까지 모든 말씀이 애매모호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 창당할지 모르겠다”면서 “안 의원이 지금 여야 차기 대권후보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애매모호하니까 50% 지지를 받던 것이 현재 27∼28%로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을 영입, 자신의 신당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에 앉히며 전열을 정비한 안 의원은 8일 대구와 봉하마을을 잇따라 방문하며 본격적인 세 과시에 나섰다.
특히 대구는 새누리당의 ‘텃밭’, 봉하마을은 ‘친노의 심장’이라는 점에서 양측의 상징적인 곳에 대한 ‘동시타격’에 들어간 모양새다.
안 의원은 이날 대구 중구에서 열린 신당 설명회에서 “대구에서 새정치의 장이 펼쳐지길 바라고 새정치야 말로 합리적인 개혁과 통합을 하라는 국민의 바람이자 명령”이라며 “영남과 호남의 양대 정치 독과점 지역주의를 바꾸는 게 시대의 요구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는 새정치와 대립하는 단어가 아니다. 보수는 진보와 함께 새정치의 소중한 동반자”라며 보수 성향인 대구시민의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이제까지 대구 주류 정치세력은 대구의 자부심인 보수성을 왜곡했다”면서 “낙후한 보수가 대구의 모습인 척 행세했다”고 비판했다.
정치권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개헌에 대해서는 “개헌 논의는 선거를 앞두고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지방선거를 끝낸 뒤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정치권이 응답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번 6월 지방선거 때 대구·경북 지역후보를 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자격이 되는 분을 소개시켜 드릴 수 있을 때 대구와 경북의 지방선거 후보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윤여준 새정추 의장은 “대구와 경북처럼 중요한 지역에 지방선거 후보를 안낼 수가 없다”면서 “6월 선거에 맞추려면 최소 3월에는 창당해야 하므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앞서 새정추는 대구지역 시민 16명과 함께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안 의원은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여야는 안 의원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며 안풍(安風·안철수 바람) 사전 차단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안철수 신당이 출범하면 야권이 분열돼 여당에 좀 유리하다”면서 “우리가 이걸 손 놓고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홍 사무총장은 “안철수 신당의 입장에서 보면 지방선거에서 입지를 분명하고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된다는 강박관념 같은게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장장이도 쇠가 달궈질 때 내려치는 재주가 있는데 우리 민주당은 쇠가 식으면 치고, 안 의원은 물 속에 들어가면 친다”면서 “항상 한 번, 두 번이 늦은 게 아니라 세 번, 다섯 번 정도는 늦게 시작한다”고 꼬집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신당 창당만 하더라도 지금까지 모든 말씀이 애매모호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 창당할지 모르겠다”면서 “안 의원이 지금 여야 차기 대권후보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애매모호하니까 50% 지지를 받던 것이 현재 27∼28%로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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