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라오스 비엔티안 라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차 한·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푸펫 캄푼봉 라오스 재무장관과 합의의사록에 서명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정부가 라오스를 경제발전경험공유(KSP) 중점지원국으로 격상하고 포괄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제1차 한·라오스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고 기재부가 이날 밝혔다.
라오스는 올해부터 KSP 중점지원국으로 격상된다. 현 부총리와 솜디 두앙디 라오스 기획투자부 장관은 KSP 협력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KSP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라오스와 KSP 사업을 실시해 왔으며, 현재 정부채권시장 발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재정수입 배분 등 5개 주제에 대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라오스와 메콩강변 종합관리 등 개발사업에 2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EDCF MOU'를 체결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11월 열린 정상회담에서 2014년~2017년까지 4년간 2억 달러 규모의 EDCF 차관을 지원하는 내용의 기본 약정에 서명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우리 정부는 라오스 주민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사반나켓주(州)에 관개 시설과 미곡처리 시설, 도로 등 인프라 개발을 지원한다. 또 '라오스판 한강둔치조성사업'인 메콩강변 참파삭주 팍세지역 제방 축조 및 도로·교량 건설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증권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의 증권거래 모델을 라오스경제에 도입해 국내 기업의 라오스 투자원활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정부는 라오스 지역 광물자원의 탐사 허가가 원활히 승인되도록 라오스 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고, 라오스 측은 이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그동안 라오스는 작은 시장규모, 내륙국가라는 약점 등으로 경제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됐다. 하지만 최근 메콩강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잠재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라오스는 2012년 기준 8.3%의 경제성장률을 보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풍부한 광물자원에 비해 미개적치가 많은 라오스의 자원개발에 국내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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