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루이스 데 귄도스 경제장관은 이날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3% 성장했다고 밝혔다. 귄도스 장관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다른 양상이라고 경기회복세를 자신했다.
이러한 발표는 스페인은 부동산 거품과 은행 위기로 폭락한 경제가 임시적인 회복을 보이는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이는 스페인 경제에 대한 신뢰를 복구하고 외국인 투자를 늘릴 수 있다고 전했다.
실업률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스페인의 실업률은 25%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달 실업자 수가 10만8000개로 하락했다. 최대 하락 폭이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일부 이민자들이 자국으로 돌아가거나 장기 실업자들이 수당을 받는 명단에서 제외된 덕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완만한 회복세의 신호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지수고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간 부진했던 서비스지수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12월 서비스지수는 6년래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기업 소비자 신뢰지수도 크게 올랐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신호가 급진적인 경기회복을 끌어들이긴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장기간 느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인은 유럽연합(EU)에 금융권 위기로 인해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유럽연합(EU)로부터 1000억유로의 자금을 지원받았었다. 지난해 구제금융을 졸업했으나 높은 실업률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은 여전했다. 마르셀 얀센 마드리드자치대학 교수는 "6개월간 낙관적인 경기지수가 5년간 경제 재앙을 없앨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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