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는 최근 경영 대토론회를 열고 자구노력 방안이 담긴 종합 경영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간부진이 2013년 임금 인상분 반납 및 2014년 임금을 동결하고 학자금 무상지원 규모도 대폭 축소했다. 여기에 출자회사 투자지분과 비활용자산을 매각하고 연간 10% 수준의 원가 절감과 매출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123% 수준인 부채비율은 2024년까지 100% 이하로 낮출 예정이다.
K-water는 또 △미래 물 관리 선도 △국민 물 복지 실현 △고객 눈높이 경영을 주요 내용으로 한 '스마트 신 경영'을 선언했다.
K-water 관계자는 "최근 수자원 개발 및 물 배분 관련 지역간 갈등, 노후 수도시설 안정화, 수돗물 불신 등으로 물 관리의 근원적 혁신이 필요했다"며 "스마트 신 경영은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넘어 인체에 건강한 물을 공급하겠다는 물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스마트 워터 그리드를 실현해 물 공급 전 과정에서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결과를 국민이 확인할 수 있는 미래지향의 선진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워터 그리드란 물 관리 기술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고효율의 차세대 지능형 물관리 인프라 시스템을 말한다.
또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소외·도서·농어촌지역 등 물이 부족한 지역에 광역상수도 공급을 확대하고 취수원 개발을 지원하는 등 지역 간 물 서비스 형평성을 제고할 방침도 세웠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물 관리 패러다임의 근본 혁신으로 국내·외 물 문제 해결의 중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기존 틀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의 힘과 열정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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