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아름 이주예 정순영 기자 =1월 14일 소중한 사람에게 다이어리 선물하는 날…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벌어지기도
Q. 글로발 기자 정순영 기자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1월 14일은 ‘다이어리데이’라죠? 처음 들어보는데 어떤 날인가요?
- 말 그대로 다이어리를 선물하는 날인데요.
연인들은 함께 사랑을 계획하고 수험생들은 앞으로의 공부계획을 담아 다이어리를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는 날입니다.
네티즌들은 현재 다이어리 사는데 바쁜 것 같습니다.
수제 다이어리, 플래너, 브랜드 다이어리 등 검색어에 오르고 있습니다.
Q. 하지만 기념일이 너무 많은 것도 같은데 마케팅의 힘이겠죠?
- 기업들은 매월 14일을 기념일로 정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10대들이 주도하는 기념일이기 때문에 포틴데이라고도 하는데요.
발렌타인데이에서 시작해 1990년대 말부터 유행했습니다.
현재 기념일로는 화이트데이·블랙데이·로즈데이·키스데이·실버데이·그린데이·포토데이·와인데이·무비데이·머니데이 등 수도 없이 많은데요.
업체들이 이 이벤트를 이용해 상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상술에 의해 억지로 기념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긴 어렵겠죠.
Q. 또 1월 14일은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이 벌어진 날이기도 하죠?
- 전두환 정권 말기 1987년 1월 14일 박종철 군이 경찰의 고문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6월 항쟁의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했는데요.
당시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말이 화제가 될 정도로 그 파급력은 컸습니다.
1월 14일 상술에 휘둘리기보단 민주화를 위한 선열들의 뜻 기리는 날로 삼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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