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미국 재정수지 흑자 530억 달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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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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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기준 흑자 규모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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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정부 재정수지 흑자 규모가 530억 달러를 넘어 12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정부 세입액은 2832억2100만 달러, 세출액은 2300억100만 달러로 재정수지는 532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미국 의회예산국은 지난 8일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정부 재정수지 흑자 규모가 440억 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재정수지는 지난해 9월 751억1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후 10월과 11월 각각 915억9200만 달러, 1352억2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었다. 지난해 12월 재정수지 역시 11억9100만 달러 적자였다.

세입액은 지난해 11월 1824억5300만 달러에서 12월 2832억2100만 달러로 1007억6800만 달러나 급증했다. 세입액은 지난해 9월 3014억69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10월 1989억2700만 달러, 11월 1824억5300만 달러로 2000억 달러 미만을 기록해 왔다.

반면 세출액은 3176억7900만 달러에서 2300억100만 달러로 876억7800만 달러나 급감했다. 세출액은 지난해 9월 2263억55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증가세를 지속해 왔다.

이렇게 세입액이 크게 늘어난 주된 요인은 소득세 세입액 증가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개인소득세 세입액은 1246억800만 달러로 전월의 827억1100만 달러보다 418억9700만 달러나 늘었다. 법인소득세 세입액은 4억9800만 달러에서 622억8700만 달러로 120배 넘게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개인소득세 세입액은 1353억3100만 달러, 법인소득세 세입액은 576억7000만 달러였다.

이외에도 페니메이와 프레디맥 같은 국책 모기지 업체들의 대규모 흑자로 인한 배당 확대도 세입액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출액 감소는 보건ㆍ복지나 퇴역군인들을 위한 세출액 감소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보건ㆍ후생부 세출액은 587억900만 달러로 전월의 887억9800만 달러보다 300억 달러 넘게 줄었다.

이중 메디케어(노인 의료 보장 제도, 주로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와 메디케이드(65세 미만 저소득자ㆍ신체 장애자 의료 보조 제도) 관련 세출액은 1125억8300만 달러에서 724억9000만 달러로 줄었다.

원호부 세출액 역시 169억5400만 달러에서 116억4700만 달러로 줄었는데 이 중 퇴역 군인 연금 지급액은 105억7600만 달러에서 56억9700만 달러로 줄었다.

한편 2013회계연도 재정수지는 6802억3200만 달러 적자로 전년의 1조891억9300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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