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국(ESA) 장자크 도르뎅 국장은 17일(현지시간) "목성과 달 탐사에서도 러시아와의 협력을 기대한다"며 "지난해 체결한 협정에 따라 러시아와 행성 탐사 및 우주산업 분야에서 더 많이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ESA와 러시아연방우주청은 2013년 3월 화성 탐사 협력에 관한 협정서에 서명했다.
양측이 서명한 '엑소마스'(ExoMars) 계획에 따르면 우선 양측은 2016년 1월 화성 탐사선을 발사하며 미생물 존재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메탄가스의 흔적을 찾는 작업에 나선뒤, 2018년 화성 탐사 로봇을 발사해 주요 기술 실험에 나설 계획이다.
ESA는 당초 엑소마스 계획을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추진했으나 예산삭감을 이유로 NASA가 발을 빼자 러시아와 손을 잡았다.
러시아는 두 차례의 화성 탐사를 위해 로켓 발사체 프로톤과 탐사 로봇 모듈, 발사대 등을 제공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