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창조적 문화 콘텐츠로 창조경제 기틀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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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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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CJ그룹은 21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제2회 CJ 크리에이티브 포럼-세상을 바꾸는 컬쳐토크'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방송가를 넘어 대한민국 문화 트렌드를 주도했던 CJ의 대표 크리에이터 4인방의 창작의 비밀을 벗기는 토크 배틀을 벌였다.

포럼에 참석한 김용범, 나영석, 신형관, 이명한 등 CJ의 대표적인 스타PD들은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파격적인 시도를 결합해 탄생한 콘텐츠로 대중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창조적 콘텐츠가 미치는 사회, 경제적 파급효과의 잠재적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응답하라 1994' 복고경제 열풍 '1000억원 경제효과' 창출
지난 2013년 하반기 대한민국 남녀노소를 모두 복고 열풍에 휩싸이게 했던 tvN '응답하라 1994(이후 응사)'는 드라마 한 편으로 인해 1000억원을 훌쩍 넘는 경제효과를 창출하며, 문화콘텐츠의 미래와 가능성을 증명했다.

'응사'는 예능 전문 제작진들이 뭉쳐 예능식 '집단 창작'을 도입하는 등 캐스팅부터 스토리 전개, 편집, 방송 편성 등 기존의 드라마 제작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탄생한 창조적인 콘텐츠로, 최고 시청률 11.9%를 기록하는 등 2013년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다.

'응사'를 통해 최근 몇 년간 국내 대중문화계에서 시작된 복고 열풍은 10대부터 50대까지 대한민국 전 세대를 사로잡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복고 경제 효과'만 8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응사' 주인공들의 복고 패션이 대표적으로, 이들이 인기와 함께 복고풍 의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청재킷, 캔버스화, 떡볶이코트(더플코트)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또한 PPL에 나선 가방브랜드 잔 스포츠의 경우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상승하며 '응사'가 불러일으킨 복고 열풍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외에도 고용창출 효과 77억원 등 드라마 수출을 통한 타 소비재 산업의 수출증대 효과 등을 모두 합하면 1181억원에 달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악시상식 '2013 MAMA' 3000 억원 경제효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대 음악축제 MAMA(Mnet Asian Music Awards)는 5회째를 맞은 지난 2013년에는 홍콩 AWE(아시아 월드엑스포 아레나)에서 개최했다.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단일 K-POP 관련 공연으로는 아시아 최대규모로 펼쳐진 2013년 MAMA는, 약 3000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유발하며 단순한 K-POP 공연을 넘어 한류를 이끄는 창조경제의 실제적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 각국 미디어 기업이 파트너사로 참여하며 94개국 24억 시청자들에게 방송된 ‘2013 MAMA’는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으며, 다국적 기업의 스폰서십도 2012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세계 각국의 40여개 기업들이 협찬사로 참여해 아시아 각국의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알렸으며, 국내 언론은 물론CNN,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등 외신들도 열띤 취재 경쟁에 동참, 전세계에 K-POP과 한류를 전하는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발생한 직간접적인 홍보, 마케팅 효과를 무려 2,6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전세계 중계를 통한 방송사들이 얻는 매출과 MAMA를 통한 고용창출 효과, 현지 국가 경제에 발생하는 유관 산업 매출 등도 약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꽃보다 할배, 여행, 패션, 레저 산업에 활기
평균 연령 76세의 꽃할배 4인방의 파란만장 배낭여행기를 담은 '꽃보다 할배'는 실버 세대가 즐길 수 있을만한 다양한 문화 공연 및 레저산업이 활기를 띠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젊은층이 즐겨찾는 '이지캐주얼' 의류를 구매한 60대 이상 고객 매출도 동반상승, 실버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었다.

더불어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등12개국에 판매되며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리는 등 '꽃보다 할배'로 인해 유발된 경제효과 역시 약 1256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와관련 CJ측은 "‘응답하라와 꽃보다 시리즈, 슈스케 등 크리에이티브를 바탕으로 한 문화콘텐츠들은 문화 산업을 넘어 경제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꾸준한 투자와 과감한 시도, 틀을 벗어난 도전을 통해 더욱 참신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들을 선보일 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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