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셋째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라 21주째 상승했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0.27% 높은 수준이다.
서울·수도권은 전주보다 0.11%, 지방은 0.07% 각각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경북(0.29%)·대구(0.26%)·세종(0.15%)·서울(0.13%)·경기(0.12%)·제주(0.11%)·울산·충북(0.09%)·경남(0.06%) 등 순으로 올랐다. 충남(-0.08%)과 전북(-0.02%)은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매전환수요 증가와 부동산 시장 낙관론으로 서울 강남 재건축 투자수요가 활기를 띠며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기조가 지속됐다”며 “지방은 대구와 제주 지역의 상승세가 진정돼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한강 이북(0.12%)과 한강 이남(0.14%) 지역이 오름폭이 전주보다 0.06%포인트, 0.05%포인트 각각 확대됐다. 구별로는 금천(0.46%)·동대문(0.36%)·성동(0.30%)·영등포(0.25%)·서대문(0.23%)·구로(0.20%)·강남구(0.16%) 순으로 강세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60㎡ 초과~85㎡ 이하와 60㎡ 이하가 각각 0.10% 오른 것을 비롯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건축연령별로도 15년 초과~20년 이하(0.13% 등 모든 연령이 일제히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4주째 오름세로 지난해말보다 0.62% 높다. 방학시즌 이사와 봄 이사철 및 결혼 시즌 대비 대기 수요가 누적돼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여서 가격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서울·수도권 전주 대비 0.29%, 지방은 0.12%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39%)·인천·세종(0.30%)·경기(0.29%)·대전·서울·경북(0.27%)·대구(0.16%)·경남(0.11%)·강원(0.09%) 순으로 오름폭이 높았다.
서울은 한강 이북(0.25%)은 오름폭이 둔화됐지만 한강 이남(0.29%) 지역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40주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구로(0.70%)·성동(0.60%)·금천(0.51%)·양천(0.47%)·강서(0.37%)·마포(0.36%)·도봉구(0.33%) 순으로 올랐다.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0.27%), 건축연령별로는 10년 초과~15년 이하(0.25%) 오름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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